세뱃돈을 받은 아이를 위해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면, 어떤 통장을 택할지부터 고민된다. 막상 은행에 가보면 일반 보통예금부터 정기예금, 우대금리 상품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아이 통장에 일반 보통예금만 들어놓으면 월 몇십 원 수준의 이자밖에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같은 세뱃돈을 넣어도 통장의 종류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진다. 어떤 통장을 골라야 할까?
세뱃돈 100만 원, 일반 통장이면 너무 손해
세뱃돈 규모는 가정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아이 1명에 50~200만 원 사이를 모으는 경우가 많다. 여러 어른으로부터 받으니 총액이 꽤 커지는 셈이다.
이 돈을 일반 보통예금에 넣으면 이자는 거의 없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연 0.10.3% 정도인데, 100만 원을 1년 넣어도 1,0003,000원밖에 안 받는다. 반면 같은 기간 정기예금에 넣으면 30,000~40,000원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0배 이상의 차이다.
이 정도면 아이를 위한 색연필 세트나 책 한두 권 사줄 만한 차이가 난다. 직접 여러 은행을 방문해 비교해보니, 같은 세뱃돈이라도 어느 상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정말 달랐다. 작은 금액이라도 모이면 의미가 있다.
정기예금 우대상품, 요즘 금리는 얼마?
올해는 정기예금 상품 간 금리 경쟁이 꽤 활발하다. 대형 은행부터 지역 은행까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우대 금리를 내놓고 있다. 최근 기준으로 정기예금 우대 상품들을 보면:
| 은행 | 상품명 | 기본금리 | 최고금리 | 기간 |
|---|---|---|---|---|
| 전북은행 |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 3.45% | 3.45% | 6개월 |
|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 e-그린세이브예금 | 3.2% | 3.4% | 6개월 |
| 부산은행 | 더(The) 레벨업 정기예금 | 2.5% | 3.4% | 6개월 |
보시다시피 3% 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많다. 100만 원을 6개월 정기예금에 넣으면 약 15,000~17,000원대의 이자가 나온다. 일반 통장으로 1년을 버티는 것보다 훨씬 수익성이 크다.
다만 정기예금은 만기 전 돈을 꺼낼 수 없다는 게 단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면, 매달 일정액씩 적립하는 정기적금 방식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세뱃돈과 함께 생각해볼 점
최근 신생아 특례대출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 상품이다. 자녀가 있으면 기준금리 대비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일반 신용대출 5~6% 대 금리보다 훨씬 낮은 이자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현재 일반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5.72% 수준인데, 신생아 특례대출의 경우 이보다 훨씬 우대된 조건을 제시한다. 물론 지금 당장 대출이 필요 없다면 몰라도, 몇 년 후 아이를 위한 교육자금이나 주택자금이 필요할 때 이 혜택을 알고 있으면 유용하다.
즉, 지금 세뱃돈으로 아이 명의 통장을 만들면서 동시에 아이 이름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 우대 상품이 무엇인지 은행에 문의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통장 하나를 개설할 때 앞으로의 금리 혜택까지 함께 챙기는 셈이다.
아이 통장을 고를 때 꼭 확인할 것
여러 은행을 비교할 때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최소 입금액을 확인하자. 상품마다 다르지만, 세뱃돈을 한 번에 집중 입금하는 경우가 많으니 최소 입금액이 낮은 상품을 찾는 게 좋다. 혹은 첫 입금액만 크고 이후 추가 입금은 자유로운 상품도 있다.
만기 후 자동 연장 여부를 확인하자. 정기예금이 만기되면 자동으로 같은 조건으로 다시 가입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따로 신청하지 않으면 보통예금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추가 혜택도 살펴보자. 일부 상품은 특정 나이 이전에만 가입 가능하거나, 특정 금액 이상 입금 시 추가 금리를 주기도 한다. 가입 조건과 우대 조건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세뱃돈은 아이의 첫 목돈이다. 어린 나이에 돈의 가치를 배우고, 부모는 성장 과정에서 금리 차이를 체감하게 된다. 한 번의 선택이 나중에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체크리스트: 아이 통장 고르기
- 현재 정기예금 금리 3% 대 상품 비교했는가?
- 최소 입금액이 세뱃돈 규모에 맞는가?
- 만기 후 자동 연장 조건이 충분한가?
- 아이 이름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 대출이 있는지 확인했는가?
- 수수료나 부가 조건이 없는가?
아이의 첫 통장을 개설할 때,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고르면 작지만 확실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