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계좌 하나가 뚫려도 통장이 비는 일은 순간이다. 보안 설정을 미루고 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야 할 필수 항목이 몇 가지 있다. 이 글에서는 직장인이 반드시 챙겨야 할 인터넷뱅킹 보안 설정을 정리했다. 한 번 확인하면, 마음 놓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 보안, 왜 자꾸 신경 쓰라고 할까?
지난해부터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문자 피싱)' 사건이 급증했다. 마치 은행 직원처럼 전화를 걸어 계좌 정보를 빼내거나, 가짜 앱 링크로 유도해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한 번 뚫리면 통장이 싹 비는 일이 벌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 점이 있다. 요즘 정기예금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상당한 기간 돈을 묵혀둬야 한다.
| 은행 | 상품명 | 기본금리 | 최고금리 | 기간 |
|---|---|---|---|---|
| 부산은행 | 더(The) 레벨업 정기예금 | 2.5% | 3.85% | 6개월 |
| 경남은행 | The든든예금(시즌2) | 2.5% | 3.75% | 6개월 |
| 수협은행 |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 | 3.3% | 3.75% | 6개월 |
6개월간 3.85%의 이자를 받겠다고 맡긴 돈이, 보안 미흡으로 단 몇 분 만에 사라진다면 어떨까. 애써 모은 돈도 날아가고 받을 이자도 못 받는 셈이다. 그래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금 바로 확인할 보안 설정 5가지
1. 공동인증서와 전자서명
공동인증서는 금융거래의 신원을 보증하는 것 같은 역할을 한다. 기한이 만료되면 갱신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이를 방치한다. 전자서명도 마찬가지다. 은행 앱에서 언제 갱신하라고 알림을 주는데도 미루기 쉽다. 지금 앱을 열어서 '인증서 관리' 탭을 확인해보자.
2. 비밀번호 관리
생일, 휴대폰 뒷자리는 비밀번호로 쓰면 안 된다. 영문·숫자·특수문자가 섞여 있고, 3개월마다 한 번씩 바꾸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밀번호 '저장' 기능은 편하지만, 누가 그 기기를 빌려 쓴다면 위험하다. 저장하지 말자.
3. OTP(일회용 인증번호)
요즘 대부분 은행이 OTP 앱을 제공한다. 큰 금액을 거래할 때나 비밀번호 변경 때는 OTP가 꼭 필요하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면, 오늘 안에 등록하자. 등록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4. 보안카드
'보안카드'는 카드 뒤에 인쇄된 숫자와 문자를 이용해서 거래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특정 위치의 숫자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오래된 방식이지만, 여전히 많은 은행이 사용한다. 잃어버리지 말고, 아무도 볼 수 없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자.
5. 이중 인증
은행 앱에서 특정 거래가 발생하면 휴대폰으로 알림이 온다. '누군가 내 계좌에서 송금했나?' 이렇게 확인하는 것이 이중 인증이다. 거래 후 즉시 알림을 받으면, 의심거래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기 보안도 함께 챙기세요
아무리 은행 앱 보안이 좋아도, 기기 자체가 해킹되면 소용없다.
첫째, PC 백신을 켜두자. 언제 어디서 악성코드가 들어올지 모른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도 좋다.
둘째, 운영체제(Windows, macOS) 업데이트를 미루지 말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업데이트로 해결된다. '나중에'라고 미루면, 그 사이에 해킹당할 수도 있다.
셋째, 공용 와이파이에서 금융거래를 하지 마라. 카페나 역의 무료 WiFi는 해커가 도청하기 쉽다. 금융거래는 집이나 회사의 보안 네트워크에서 하자.
넷째, 휴대폰 화면 잠금을 설정하자. 생체인식(지문, 얼굴)이나 패턴 잠금이라도 좋다. 누군가 휴대폰을 들었을 때, OTP 앱이 노출되지 않으려면 필수다.
자주 하는 보안 실수 4가지
실은 많은 사람이 모르고 하는 실수가 있다.
첫째, 공용 PC에서 금융거래하기. 도서관, PC방, 친구 집 컴퓨터에서 인터넷뱅킹을 들어가면, 자동 로그인이 저장될 수 있다. 또 그 기기에 키로거(키보드 입력을 기록하는 악성프로그램)가 깔려 있을지도 모른다.
둘째, 카드나 계좌 정보를 웹사이트에 저장하기. '다음에 또 쓸 때 편하도록' 이라고 저장하면, 해커가 그 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
셋째, 메일이나 문자로 온 링크를 무작정 클릭하기. 특히 '카드 한도 확대' '혜택 조회' 같은 문구가 있으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속하자.
넷째, 친구나 가족이라도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잠깐만 송금 좀 해줄래?' 같은 요청도 요청자 몸으로 은행 앱을 켜게 하거나, 본인이 대신 송금해주는 방식을 택하자.
지금 바로 확인할 보안 체크리스트
- 공동인증서 만료 날짜 확인하기
- 전자서명 만료 날짜 확인하기
-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3개월 이상 변경 안 함?
- 비밀번호 특수문자 포함 확인하기
- OTP 앱 설치하기 (아직 안 했다면)
- 보안카드 안전한 장소에 보관했는지 확인하기
- 은행 앱에서 이중 인증 알림 켜졌는지 확인하기
- PC 백신 상태 확인하고 검사하기
- 스마트폰 화면 잠금 설정 확인하기
- 최근 1주일 거래 내역에서 의심거래 없는지 확인하기
지금 바로 인터넷뱅킹 앱을 열어서 위 항목을 차근차근 확인해보자. 한 번 확인하면, 한동안은 마음 놓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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