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대신 정식 대출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공공임대주택 청약에 필요한 전세금을 마련할 때 사채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급할 때 빠르게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사채의 금리는 월 5상품·조건에 따라 다릅니다에 달한다. 1000만 원을 빌렸다면 1년 뒤 16001200만 원을 갚아야 한다는 뜻이다. 더 심각한 건 신용등급이다. 사채 거래 기록이 금융거래 정보에 남으면 신용등급이 몇 단계 하락하고, 그 낙인은 5년 이상 유지된다. 나중에 은행 대출을 신청할 때 "사채를 쓴 사람"이라는 기록이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추가로 법적 리스크도 있다. 불법 사금융에서 빌린 돈이 나중에 분쟁으로 번질 수 있고, 폭력·협박 같은 불법 추심을 당할 위험도 있다.

정식 대출이 훨씬 싼 이유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근 기준 연 5.49%, 주택담보대출(신규)은 연 4.32%다. 사채의 월 5~10%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낮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금리 책정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식 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재 2.50%)를 기초로 신용등급, 대출 기간, 담보 여부 같은 요소를 더해 금리를 결정한다. 반면 사금융은 "취할 수 있는 최대 금리"를 쳐서 수익을 극대화한다. 정식 대출은 법적 추심 절차가 명확하고, 담보권 행사나 신용정보 등록 같은 체계적 처리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비교적 안정적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저금리 상품 예시 (기본금리)

은행 상품명 기본금리
카카오뱅크 일반신용대출 0.01%
한국산업은행 개인신용대출 0.06%
중소기업은행 마이너스한도대출 0.2%
신한은행 개인신용대출 0.22%
부산은행 ONE신용대출 0.24%

※ 실제 금리는 신용등급, 소득, 부채 등에 따라 가감조정됩니다.

공공임대주택 청약, 정부지원 대출이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일반 전세보다 훨씬 싼 전세금으로 입주할 수 있다. 510억 대 일반 전세와 달리 12억 대 수준이다. 그래도 사회초년생이 현금으로 마련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정부가 "디딤돌 전세대출", "버팀목 전세대출" 같은 지원 대출을 준비해뒀다.

이들 정부지원 대출은 일반 은행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소득 기준만 충족하면 신용등급 요건이 완화되기도 한다. 사채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 다만 청약 직전에 급하게 신청하면 서류 부족이나 불합격으로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미리 자신의 적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출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

정식 대출 심사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는 신용등급. 은행권 신용대출은 대체로 5등급 이상, 정부지원 전세대출은 6~7등급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사채를 쓴 기록이 있으면 등급이 하락해 대출이 어려워진다. 신용카드·통신비를 제때 납부해 등급을 올려두는 게 도움이 된다.

둘째는 소득. 직장인은 급여명세서, 사업자는 사업소득증명원으로 월평균 총소득을 입증해야 한다. 정부지원 대출은 소득 상한선이 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하" 같은 제한이 있는지 청약 전에 확인하는 게 필수다.

셋째는 상환능력. 월급이 400만 원인데 월 상환금이 200만 원이면 은행은 상환 여력이 없다고 본다. 부채비율(총 부채를 총 자산으로 나눈 값)을 계산해 한도를 정한다. 담보대출(전세대출)은 전세금 자체가 담보이고, 빌리는 금액은 전세금의 70~80%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대출 신청, 이렇게 준비하세요

청약 2~3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자. 첫 단계는 신용등급 조회다. NICE신용평가, KCB 등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 필요한 서류를 챙긴다. 신분증, 급여명세서(또는 소득증명원), 통장 사본, 기본증명서 등이 대부분이다.

청약 한 달 전쯤 은행 2~3곳에 사전심사를 신청해본다. 실제 대출 조건(금리, 한도, 기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금리와 조건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 주의할 점은 청약 직전에 새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큰 금액의 대출을 갑자기 신청하지 않는 것이다. 신용조회 기록이 많아지면 신용등급이 일시적으로 하락한다.

사채 vs 정식 대출, 한눈에 비교

항목 사채 정식 대출
금리 월 5~상품·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연 4~5%
신용등급 하락 위험 높음 유지 또는 상승 가능
법적 보호 거의 없음 명확한 계약서
대출 기간 단기(수개월) 중·장기(1~10년)
추심 방식 불법 위험 법적 절차
대출 조건 신분증만 소득·신용등급 심사
정부지원 없음 저금리 대출 가능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결정했다면 정식 대출 경로로 가자. 신용등급을 미리 확인하고, 정부지원 대출 조건을 찾아본 뒤, 은행 2~3곳에서 사전심사를 받으면 충분하다. 사채는 일시적으로 급할 때 써도 나중에 돌이킬 수 없다. 정식 대출의 "번거로움"은 실은 당신의 신용과 자산을 보호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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