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을 할 때 받는 이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된다. 단리와 복리인데, 같은 금리로 1년만 해도 받는 돈이 수십만 원 달라진다. 대부분 기본금리는 낮고 우대조건 붙은 높은 금리도 실은 단리인 경우가 많다. 현재 내가 드는 적금이 어느 쪽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적금 이자, 두 가지 계산법 – 단리 vs 복리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를 붙이는 방식이다. 매달 입금한 금액에 대해 남은 기간만큼만 이자를 계산하므로 계산이 간단하다. 은행의 정기적금은 대부분 단리를 사용한다.

복리는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다. 매달 계산한 이자를 원금에 더한 뒤 다음 달 이자를 계산하는 식이다. 자동이체식 자유적립 적금에서 주로 나타난다.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을수록 복리의 위력이 커진다.

숫자로 본 차이: 실제로 얼마나 다를까?

1000만 원을 12개월 동안 월 850만 원씩 입금한다고 가정하자. 금리는 3%다.

단리 방식:

  • 첫 달 입금분(850만 원): 11개월간 이자 발생 = 약 287,500원
  • 둘째 달 입금분(850만 원): 10개월간 이자 발생 = 약 262,500원
  • 계속 같은 방식으로 계산…
  • 최종 이자: 약 379,600원

복리 방식(월복리):

  • 매달 누적한 금액에 이자를 붙인 뒤 그 결과를 다음 달 계산에 반영
  • 최종 이자: 약 410,000원

차이: 약 30,400원

같은 금리라도 1년 만에 3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금리가 높거나 기간이 길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항목 단리 복리(월복리)
최종 이자 약 379,600원 약 410,000원
차이 +30,400원

높은 금리에서는 격차가 훨씬 크다

최근 은행들이 내건 우대금리를 보면 8%, 7% 같은 수치도 있다. 하지만 이건 기본금리 + 우대금리의 합이다. 우대조건(예: 아이 양육 중, 월급 입금, 특정 카드 자동이체)을 모두 충족할 때만 그 금리를 받는다.

예를 들어 기본금리 3% + 우대금리 5% = 최고 8%라면, 조건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3%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적금 들기 전에 약관을 꼼꼼히 읽고 자신이 우대조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복리 적금도 마찬가지다. 광고에 "최고 8%"라고 써 있어도, 그건 모든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때의 이야기다.

현재 가장 높은 이자율 적금은?

요즘 나오는 고금리 적금들을 보면:

은행 상품명 기본금리 최고금리 방식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 3.0% 8.0% 자유적립식(복리)
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1.9% 7.0% 정액적립식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 3.0% 7.0% 자유적립식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보통 다음 조건을 다 충족해야 한다:

  • 아이 양육 중
  • 월급 자동이체
  • 특정 카드로 월 100만 원 이상 사용
  • 정기 입금

한두 조건만 충족해도 기본금리에 가깝게 떨어진다. 광고에 눈 돌리기보다 자신이 정말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적금 선택 전에 꼭 확인할 것

  1. 기본금리를 먼저 보자. 우대금리는 조건 변동에 따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2. 복리인지 단리인지 확인. 같은 금리면 복리가 이득이지만, 복리 상품은 우대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3. 중도해지 시 이자 제약. 많은 적금이 약정기간 중도해지 시 낮은 금리만 준다. 여유 자금으로만 들자.
  4. 우대조건 유지 가능성. 3개월 뒤 조건이 바뀔 수 있다면 기본금리로 계산하는 게 맞다.

결국 복리든 단리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다. 금리만 높다고 무작정 고르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한눈에 정리

  • 같은 금리라도 단리와 복리는 1년에 수십만 원 차이
  • 우대금리는 조건 충족 시에만 적용 (기본금리 먼저 확인)
  • 높은 금리 상품일수록 우대조건이 까다로움
  • 중도해지 계획이 있다면 기본금리 기준으로 생각
  • 앞으로 3개월간 우대조건을 유지할 수 있는지 체크하고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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