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과 적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방식이지만, 작동 원리가 전혀 다르다. 예금은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방식이고, 적금은 정해진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는 예금이 이득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적금이 이득일까? 당신의 자금 상황과 목표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예금이 유리한 상황
예금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자주 있다면 예금 쪽이 훨씬 편하다.
가입과 해지가 자유로운 상황: 예금은 만기 전에도 언제든 찾을 수 있다. 물론 만기 전 해지 시 금리가 깎일 수 있지만,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는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다면 적금보다 예금이 훨씬 현명하다.
단기 여유 자금을 활용하려는 경우: 3개월 내에 써야 할 자금, 6개월 안에 필요한 보증금이나 학비처럼 사용 시기가 명확할 때도 예금이 좋다. 최근 기준 6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3% 후반대이므로, 은행에 놔두는 것만으로도 법정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소비 욕구를 참기 어려운 성향: 본인이 충동구매를 잘한다면 예금이 나을 수도 있다. 적금처럼 매달 규칙적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찾을 수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덜 부담스럽다.
적금이 유리한 상황
반면 적금은 강제성이 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목표 금액을 모아야 하는 경우: 1년 뒤 해외여행, 2년 뒤 결혼, 3년 뒤 전세 자금 같이 목표가 명확하다면 적금이 효과적이다. 자동이체 때문에 '저절로' 돈이 모인다. 의지만으로는 저축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적금의 자동성이 큰 도움이 된다.
이자 수익을 최대한 노리는 경우: 같은 기간이라도 적금이 예금보다 이자가 더 높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 보면 고객이 매달 입금하는 잔액이 계속 늘어나므로, 평균적으로 예탁액이 많다고 본다. 따라서 금리를 더 후하게 준다.
소비 억제가 필요한 시기: 매달 빠져나가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면, 남은 금액으로만 생활해야 한다. 이게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생긴다.
최근 금리로 비교해보기
이론만으로는 감이 안 오니까 실제 상품을 비교해보자.
6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
| 은행명 | 상품명 | 최고금리 |
|---|---|---|
| 전북은행 | JB 다이렉트예금통장 | 3.45% |
| 케이뱅크 | 코드K 정기예금 | 3.4% |
| 한국스탠다드차타드 | e-그린세이브예금 | 3.4% |
100만원을 6개월간 넣는다면 약 1만7,000원의 이자가 붙는다.
12개월 정기적금 최고금리
| 은행명 | 상품명 | 최고금리 |
|---|---|---|
| 경남은행 |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 7.0% |
| 케이뱅크 | 마이키즈 적금 | 7.0% |
|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 | 7.0% |
매달 100만원씩 1년 적립한다면, 순수이자는 약 30만원대다. 예금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많다. 다만 이런 높은 금리는 특정 조건(자녀 계좌, 급여이체, 보험가입 등)을 충족해야 한다.
예금과 적금을 함께 쓰기
많은 사람이 모두 아니면 모두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둘을 조합하면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급의 40%는 목표 자산 형성을 위해 적금으로 넣고, 남은 60% 중 20%는 비상금 예금으로 모아두고, 나머지 40%로 생활한다면? 강제 저축도 되고 유동성도 유지하고, 두 가지 장점을 다 취할 수 있다. 직장인이 많이 하는 방식이다.
당신의 상황은?
다음 체크리스트로 선택 기준을 정해보자.
- 3개월 안에 꼭 써야 할 돈이 있다 → 예금
- 1년 이상의 명확한 목표가 있다 → 적금
- 비상금(3개월치 생활비)이 없다 → 예금으로 먼저
- 급여 자동이체와 소비 통제가 필요하다 → 적금
- 앞의 상황이 모두 해당한다 → 둘 다 (비율 조정)
상황에 따라 예금이 나을 때도, 적금이 나을 때도 있다. 중요한 건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것이다. 그다음 그 목표에 맞는 도구를 고르면 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