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학금 받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 일반 장학금은 조건만 맞으면 세금이 0이다. 얼핏 같은 '장학금'이지만 세금 처리가 완전히 다르다. 직장인과 사회초년생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세금 통지를 받기도 한다. 차이를 알면 연간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근로장학금과 장학금, 어떻게 다른가

근로장학금은 이름 그대로다. 학교 도서관, 학생식당, 행정 업무 같은 학내 일자리에서 일한 대가로 받는 돈. 일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일반 장학금은 다르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또는 특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주는 지원금. 근무 의무가 없다.

표로 보면 명확하다.

구분 근로장학금 일반장학금
수급 방식 학내 일자리 근무 성적, 소득 기준
과세 여부 과세 (세금 부과) 조건부 비과세
세금 유형 근로소득세 또는 사업소득세 과세 대상 아님
신고 의무 연말정산/종합소득세 조건 충족 시 신고 불필요

세금이 왜 달라질까

근로장학금은 노동 대가다. 국세청은 이를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 본다. 따라서 근로소득세 기본공제(2026년 기준 약 530만 원)를 초과하거나, 다른 소득과 합산하면 세금이 발생한다. 월 100만 원씩 받으면 기본공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 장학금은 법률에서 비과세로 정했다. 국세법 126조가 그것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 교육기관(초·중·고·대학·학원 등)에서 받은 장학금
  • 직업훈련기관 지원금
  • 정부의 교육자금 지원사업 (국가장학금, 정부양육비 등)
  • 어학연수 장학금

이 조건을 만족하면 세금이 없다. 신고할 필요도 없다.

조건부 비과세라는 함정도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장학금 중 일부는 "직원 자녀 교육 목적"이어야만 비과세 대상이 된다. 그 외 출처의 현금 지급 장학금은 증여세나 소득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정확하지 않으면 나중에 국세청에서 세금 통지가 날아온다.

실제 금액, 얼마나 다를까

근로장학금 월 100만 원을 받는 경우:

  • 근로소득세: 월 약 3만~5만 원 (세율 구간에 따라 다름)
  • 건강보험료: 월 약 2만 원
  • 고용보험료: 월 약 5천 원
  • 월 실수령액 손실: 약 5~7만 원
  • 연간 절감액: 약 60~84만 원

일반 장학금 월 100만 원 (비과세 자격 충족):

  • 세금: 0원
  • 신고: 불필요
  • 월 100만 원을 그대로 가져감

2026년 8월 기준으로 CD 금리가 2.93%, 국고채(3년물) 금리가 3.81% 수준이라 장학금으로 받은 돈을 저축해 봐야 연 이자가 고작 3% 미만이다. 그런데 세금으로 60만 원이 빠져나간다면? 저축 이자보다 세금이 훨씬 크다.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세금을 줄일 방법은 정말 없나

1) 공제를 최대한 챙기자

근로장학금이라도 기본공제(본인 또는 부양가족), 특별공제(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을 신청하면 세금이 줄어든다.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항목을 빠뜨리지 마라. 사회초년생도 공제 대상이 될 수 있다.

2)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같은 금액이면 일반장학금이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성적이나 소득 기준이 있어서 누구나 선택할 수는 없다. 학교에 "일반장학금 기회가 있나" 물어보는 것도 방법.

3) 나중에 세금 통지받지 말자

근로장학금을 받으면 주민번호로 국세청에 신고된다.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를 빠뜨리면 가산세(5~20%)가 붙는다. 특히 주로 연소득 2천만 원 이상이거나 사업소득이 300만 원 이상이면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있다.

헷갈리기 쉬운 상황들

학교 밖 알바(카페, 편의점, 과외)는?

이것은 장학금이 아니다. 그냥 근로소득. 근로장학금과 동일하게 세금이 나간다.

대학원 장학금은?

대학원도 교육기관이므로 장학금 비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단 조건이 붙으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대학원 강사 조교비"는 근로소득 처리될 수도 있다. 명확하지 않으면 학교에 문의하세요.

국가장학금(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도 정부 교육자금 지원사업이라 비과세다. 연말정산 때도 신고할 필요 없다. 정부 소외계층 지원이라 세금 우대를 받는다.

한눈에 정리

항목 근로장학금 일반장학금
과세 여부 세금 부과 조건 만족 시 세금 0
월 100만 원 기준 연세금 약 60~84만 원 0원
신고 의무 있음(연말정산/종합소득세) 없음
절약 방법 공제 최대한 챙기기 자격 확인 후 신청

근로장학금이든 일반장학금이든, 받기 전에 세금 처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은 신고를 빠뜨리지 않는 것. 학교 학생지원팀이나 세무사에 물어보면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가산세까지 받는 일은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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