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 vs 자유적금, 누가 뭘 받나

적금을 고르다 보면 항상 이 선택에 다다른다. 돈을 자동으로 빼는 게 낫나, 아니면 자유롭게 조절하는 게 나을까?

정기적금은 매달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이 자동으로 계좌에서 빠져나간다. 급여 이체일 다음날로 설정해두면 손도 안 댄다. 반대로 자유적금은 언제든 원할 때 원하는 금액을 넣을 수 있다. 남은 돈이 있으면 추가로, 돈이 급하면 이번 달은 빼도 된다.

금리로는 어떨까? 여기서 깜짝 놀랐을 수도 있다. 예전엔 정기적금이 금리가 더 높았지만, 지금은 자유적금에 우대 조건을 붙인 상품들이 훨씬 강하다.

금리 차이, 무려 3배까지

아래는 주요 은행의 12개월 적금 우대금리를 모은 것이다.

은행 상품명 기본금리 최고금리 적립 방식
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1.9% 7.0% 정액적립식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 3.0% 7.0% 자유적립식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 3.0% 7.0% 자유적립식
농협은행 NH1934월복리적금 2.55% 6.05% 자유적립식
토스뱅크 토스뱅크 아이 적금 2.5% 5.0% 자유적립식

표를 보면 자유적금이 의외로 많다. 게다가 최고금리도 크다. 물론 우대 조건(자동이체, 급여이체, 앱 사용 등)을 충족해야 그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구체적으로 계산해보자. 매달 100만원을 넣는다고 하면:

  • 정기적금 3% 기본금리: 12개월 후 약 18만원의 이자
  • 자유적금 7% 우대금리: 12개월 후 약 42만원의 이자

차이가 24만원이다. 적지 않다.

정기적금이 여전히 나은 경우

그런데 자유적금이 항상 이기진 않는다.

자동화가 생명인 사람 — "매달 저금할 마음은 굴뚝같은데 실행이 안 돼요." 이런 사람에겐 정기적금의 강제성이 약이다. 정해진 날에 자동으로 빠져나가니까다.

금액을 딱 정하고 싶은 사람 — 정기적금은 계획을 세우기 좋다. 이번 달에는 몇을 모으고, 12개월 뒤엔 얼마가 될지 정확히 예측 가능하다. 예측 불가능함은 스트레스니까.

금리는 낮아도 확실성이 중요한 사람 — 자유적금은 납입하지 않으면 이자도 없다. "5월엔 못 넣었어"라면 그 달 이자는 0원. 정기적금은 매달 정확히 적립되므로 "12개월 뒤 이 정도는 대체로 모은다"는 확실성이 있다.

자유적금으로 가야 하는 이유

월급이 매달 다른 사람 — 프리랜서, 영업직, 사업가라면 자유적금만이 답이다. 5월엔 500만원, 6월엔 200만원 이런 식으로 불규칙하게 들어오는데 정기적금은 강박이 된다.

금리 우선 — 금리가 중요하다면 우대 조건을 만족하는 자유적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높을 땐 더더욱. 기본금리만 해도 3% 이상은 기본인데, 조건을 충족하면 5~7%까지 간다.

추가 납입이 필요한 사람 — "기본 저축도 하고, 보너스 월엔 더 넣고 싶다" 이럴 때 자유적금이 유연하다. 정기적금은 추가 납입이 어렵거나 별도 상품이 필요하다.

당신은 어느 쪽?

막상 고르려니 헷갈린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정기적금이 맞는 사람:

  • 매달 저축할 돈이 일정하다
  • 자동 납입이 없으면 못 모은다
  • 12개월 뒤 목표 금액이 명확하다

자유적금이 맞는 사람:

  • 월급이나 수입이 변동적이다
  • 금리가 낮으면 아깝다
  • 여유가 생기면 추가 저축하고 싶다

둘 다 맞다면? 둘을 함께 쓰는 방법도 있다. 기본 저축은 정기적금으로 강제하고, 월급 남은 부분은 자유적금에 넣는 식이다.

결국 적금은 금리보다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핵심이다. 7% 금리 자유적금을 3개월 하고 멈추는 것보다, 3% 정기적금을 12개월 꾸준히 하는 게 낫다.

한눈에 정리

항목 정기적금 자유적금
납입 방식 자동 고정 자유로운 선택
기본금리 1.9~3.4% 3.0~3.4%
우대금리 최대 7% 최대 7%
강제성 높음 낮음
유연함 낮음 높음
추천 대상 자동 저축 필요 변동 수입 보유자

당신의 은행 앱에서 두 상품의 우대 조건을 자세히 읽어보자. 자동이체, 급여이체, 정기이체 중 어떤 조건을 만족하는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리가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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