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대출을 승인할지, 얼마를 빌려줄지 결정하는 핵심은 '상환능력'이다. 상환능력 평가 지표를 이해하면 대출 심사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거절당하거나 비싼 금리를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더는 미스터리일 필요가 없다. 은행이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DSR·DTI, 은행이 가장 먼저 보는 지표
상환능력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지표가 바로 DSR과 DTI다.
**DSR(Debt Service Ratio)**은 연소득 대비 연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천만 원인데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이 1천만 원이면 DSR은 20%다. 은행들은 보통 DSR 40% 이상을 거절 기준으로 본다. 왜냐하면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 갚기에 쓴다는 건 다른 생활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DTI(Debt-to-Income)**는 연소득 대비 전체 부채의 비율을 의미한다. 현재 갖고 있는 모든 대출(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의 잔액 합계를 연소득으로 나눈다. DTI는 일반적으로 60~70% 이상이면 새로운 대출을 받기 어렵다. 은행 입장에선 이미 많은 빚이 있는 사람에게 돈을 더 빌려주기는 위험하다는 뜻이다.
둘 다 낮을수록 좋지만, 두 지표의 성격은 다르다. DSR은 "매달 얼마나 갚아야 하는가", DTI는 "총 빚이 얼마나 되는가"를 본다는 점을 기억하자.
신용점수, 옛날식 신용도 평가
상환능력이 수치상 괜찮아도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이 안 날 수 있다. 신용점수는 0~1000점 범위에서 산정되며, 은행마다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신용점수를 좌우하는 주요 항목:
- 연체 이력(가장 중요)
- 신용카드·대출 사용 기간
- 신용카드·대출 이용 건수와 한도
- 신용정보 조회 기록
막상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시간이 걸린다. 연체 기록은 완제일 후 5년이 지나야 기록이 삭제되고, 신용카드를 꾸준히 사용해야 점수가 올라간다. 급할 땐 답답하지만, 꾸준함이 신용점수의 정답이다.
소득·재산 증명서, 은행이 반드시 확인하는 서류
대출 신청 때 소득 인증은 필수다. 직장인이면 재직증명서, 급여 통장 내역(보통 최근 3개월)이 필요하다. 자영업자면 사업자등록증, 전년도 세무신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소득뿐 아니라 재산도 중요하다. 은행이 보기엔 당신이 큰 손실을 겪었을 때 빌린 돈을 갚을 자산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부동산, 금융자산(예금, 적금), 자동차 등이 증명된다면 같은 DSR·DTI라도 대출 조건이 더 유리해질 수 있다.
소득 인증 서류는 발급 후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의 것만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출 신청 직전에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기존 대출, 새 대출을 가로막는 벽
새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계산하는 "예상 상환액"에는 현재 갖고 있는 모든 대출이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이 크면 클수록, 신용대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 대출 승인이 어려워진다.
특히 요즘처럼 기준금리가 높을 때는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지므로 상환능력 평가가 더 까다로워진다. 2026년 6월 기준 기준금리가 **2.50%**이고, 일반신용대출 평균이 5.63% 정도인데, 이는 예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만약 대출받을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한 기존 대출을 먼저 줄이는 게 유리하다.
평가 등급 높이는 실전 팁
상환능력 평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
1. DSR·DTI 낮추기
- 기존 대출의 일부를 미리 상환해 월 상환액과 총 부채를 줄인다.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같은 고금리 대출부터 정리한다.
2. 신용점수 개선하기
-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꾸준히 쓴다.
- 신용정보 조회를 자제한다(조회 자체가 점수에 살짝 영향).
- 신용대출을 새로 받기보다는 기존 대출을 잘 관리한다.
3. 소득 증빙 강화하기
- 직장인이라면 재직증명서 외에 급여 통장 내역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 자영업자라면 세무신고를 빠짐없이 한다(소득이 낮게 신고되면 평가에 불리).
4. 대출 상품 고르기
- 갚을 능력이 더 있어도, 필요한 금액만 신청한다.
- 은행마다 심사 기준이 다르니 여러 곳에서 상담받는 게 좋다.
평가 결과에 따른 대출 금리 차이
상환능력 평가가 높을수록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2026년 4월 기준 신용대출의 주요 상품들을 보면:
| 은행 | 상품 | 평균금리 | 신용등급 |
|---|---|---|---|
| 카카오뱅크 | 일반신용대출 | 0.01% | 가감조정금리 |
| 한국산업은행 | 개인신용대출 | 0.02% | 가감조정금리 |
| 중소기업은행 | 마이너스한도대출 | 0.21% | 가감조정금리 |
| 신한은행 | 개인신용대출(마이너스한도) | 0.24% | 가감조정금리 |
| 부산은행 | ONE신용대출 | 0.25% | 가감조정금리 |
이는 상환능력 평가가 최고 등급일 때의 기준금리다. 평가가 낮으면 이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제시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마찬가지인데, 평가가 좋은 쪽은 4% 대, 평가가 안 좋은 쪽은 6% 이상에 대출받는 경우도 있다.
한눈에 정리 - 상환능력 평가 체크리스트
대출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 본인의 DSR 계산해보기(월 상환액 × 12 ÷ 연소득 × 100)
- 전체 부채 합계 정리하기(DTI 계산: 전체 부채 ÷ 연소득 × 100)
- 신용점수 확인하기(금융감독원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이용)
- 소득 증명 서류 준비하기(최근 3개월 급여 통장 또는 세무신고 내역)
- 재산 정보 정리하기(부동산, 예금, 보험 등)
- 기존 대출금 명세서 출력하기
- 여러 은행의 대출 상품 비교해보기
다음 행동: 본인의 DSR과 DTI를 먼저 계산한 뒤, 금융감독원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credit4u.or.kr)에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그 다음 은행에 상담을 신청하면 더 정확한 대출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 데이터 출처
- 기준금리, 신용대출·주담대 평균금리: 한국은행(2026년 6월 기준)
- 신용대출 금리 비교: FSS finlife.fss.or.kr(2026년 4월 기준)
외부 최신 데이터 (참고용 — 본문에 자연스럽게 인용)
한국은행 최신 지표
- 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2026-06-07 기준)
- CD(91일): 2.91% (2026-06-09 기준)
- 국고채(3년): 3.86% (2026-06-09 기준)
- 회사채(AA-, 3년): 4.49% (2026-06-09 기준)
- 주택담보대출 평균(신규): 4.31% (2026-04 기준)
- 일반신용대출 평균(신규): 5.63% (2026-04 기준)
- 원/달러: 1546.5원 (2026-06-09 기준)
- 원/엔(100엔): 965.5원 (2026-06-09 기준)
- 원/유로: 1783.7원 (2026-06-09 기준)
신용대출 평균금리 LOW5
| 은행 | 상품명 | 평균금리 | 신용등급 |
|---|---|---|---|
| 주식회사 카카오뱅크 | 일반신용대출 | 0.01 | 가감조정금리 |
| 한국산업은행 | 개인신용대출 | 0.02 | 가감조정금리 |
| 중소기업은행 | 마이너스 | ||
| 한도대출 | 0.21 | 가감조정금리 | |
| 신한은행 | 개인신용대출(마이너스한도대출) | 0.24 | 가감조정금리 |
| 부산은행 | ONE신용대출 | 0.25 | 가감조정금리 |
주담대 평균금리 LOW5 (아파트)
| 은행 | 상품명 | 평균금리 | 방식 | 기간 |
|---|---|---|---|---|
| 경남은행 |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 4.07 | 분할상환방식 | 변동금리 |
| 경남은행 | 집집마다 도움대출II | 4.12 | 만기일시상환방식 | 변동금리 |
| 경남은행 | 집집마다 도움대출II | 4.12 | 분할상환방식 | 변동금리 |
| 농협은행주식회사 | NH주택담보대출 | 4.12 | 분할상환방식 | 변동금리 |
| 중소기업은행 | IBK주택담보대출 | 4.24 | 분할상환방식 | 변동금리 |
* 위 데이터는 금융감독원 finlife.fss.or.kr / OpenDART 기준이며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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