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최고 비결이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저절로 빠져나가도록 설정하면 손도 안 대는데 저절로 목돈이 모인다. 결국 '없는 돈'으로 생각하면서 남은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먼저 빼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원리다.

직장인이라면 월급날 다음 날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일단 빼져나가 버리면 심리적으로 없는 것처럼 느껴져 지출도 줄어드는 효과가 따라온다. 상당수 직장인들이 이 방법으로 1년에 수백만 원을 모아낸다.

왜 자동이체일까? 누적의 힘을 믿어야 할 이유

자동이체가 강한 이유는 '꾸준함'을 강제한다는 점이다. 마음으로는 매달 저축하겠다고 다짐해도 바쁜 직장인 생활에서는 쉽게 잊혀진다. 자동이체는 이 '잊음'을 원천 차단한다.

게다가 최근 정기예금·적금 금리가 연 3~7% 대를 기록하고 있어서, 이자도 쏠쏠하게 붙는다. 매달 100만 원씩 12개월 모아서 5% 금리 적금에 넣으면 이자만 약 30만 원 이상이 나온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자 수입이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다.

최근 고금리 정기예금(6개월 기준) 상품

은행 상품명 기본금리 최고금리
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3.55% 3.55%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3.45% 3.45%
경남은행 The든든예금 2.25% 3.5%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1.7% 3.42%

단순 적금·정기예금만 해도 쏠쏠한 이자가 붙는다. 자동이체 + 고금리 상품 선택이라는 두 가지만 챙기면, 목돈 마련의 절반은 이미 성공한 셈이다.

얼마를 뺄까? 심장 안 철렁한 금액부터 시작하기

여기서 자주 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목돈을 빨리 모으려면 대체로 크게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은 반대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큰 금액을 설정했다가 몇 개월 안에 해지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현실적으로는 월급의 1015% 정도가 지속 가능한 수준이다. 월급이 400만 원이라면 4060만 원쯤. 이 정도면 생활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1년이면 480~720만 원이 모인다. 3년이면 1500만 원대다.

생활비로 월 100만 원이 고정 지출된다면, 고정비 제외한 몫에서 10% 정도만 빼는 식으로 시작하자. 몇 개월 생활해보면서 "이 정도는 충분하다" 싶으면 그 다음에 조금씩 늘리는 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패턴이다.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다.

어디서 빼고, 어디로 모을까

자동이체는 '출금 계좌'와 '입금 계좌'를 정해야 한다.

출금 계좌: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 계좌가 가장 무난하다. 입금되고 2~3일 뒤에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면, 정해진 금액만 자동으로 나간다. 신용카드 결제처럼 설정할 수도 있지만, 정기성을 위해서는 은행 계좌 직출이 낫다.

입금 계좌: 여기가 핵심이다. 그냥 다른 은행 통장에 넣어두는 것과 고금리 적금·정기예금에 넣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소액이더라도 고금리 상품으로 목표 계좌를 정하고, 그곳으로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자. 월 100만 원을 1년 모으면 약 40만 원 이상의 이자가 붙는 것이다.

온라인 뱅킹에서 자동이체 설정할 때 "자동 적금"이나 "정기예금 자동 개설" 상품을 고르면 한 건씩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품은 만기 후 자동으로 새로운 적금이 또 시작되도록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손도 거의 안 대고 진행된다.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팁

수백만 원 이상을 모아낸 사람들의 방식을 보면 공통점이 몇 가지다.

첫째, 월급날 바로 다음 날이 자동이체 기일이다. 빠를수록 마음이 편하다. 월급을 받은 후 하루 일찍 빼버리면 그 돈은 내 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둘째, 단일 계좌에만 넣지 않는다. 월 100만 원을 뺀다면 50만 원은 6개월 정기예금에, 50만 원은 12개월 적금에 나누는 식이다. 그러면 만기 시점도 달라지고, 조금씩 목돈이 들어오는 재미도 생긴다.

셋째, 적금 만기 후 자동 갱신 설정을 해둔다. 한 번 멈추면 재시작이 번거로워진다. 따라서 선택할 때부터 '자동 갱신' 옵션이 있는 상품을 고르거나, 아니면 자동이체 설정을 새 상품으로 다시 신청해두는 게 낫다.

체크리스트 — 오늘 시작하기

  • 현재 월급의 10~15% 정도를 목표 금액으로 정했는가?
  • 급여 계좌에서 자동이체 출금을 설정했는가?
  • 고금리 적금 또는 정기예금 상품을 골랐는가?
  • 월급날 다음 날을 자동이체 기일로 정했는가?
  • 적금 만기 후 자동 갱신 또는 재설정 계획이 있는가?

자동이체는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저축 수단이다. 오늘 설정해두면 내일부터 당신의 돈은 알아서 모인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은행 앱을 켜서 월급액의 10%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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